퀀트 / 트레이딩4 분 읽기

타이밍은 다 졌고, 그냥 레버리지가 이겼다

미국주식 타이밍 전략 9종을 짰다. 전부 raw CAGR로 SPY에 졌다. 이긴 건 1회성 정적 레버리지 1.2배뿐 — 그런데 그건 알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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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 도식: 타이밍 9종은 지고 정적 레버리지만 이겼다
글 내용을 요약한 개념 도식.

미국주식 봇을 만들며 타이밍 구조 9개를 붙였습니다. 결과는 겸손해지는 종류였습니다.

타이밍 9종, 전부 SPY 미달

추세추종, 국면전환, 변동성 타깃, 모멘텀 랭킹 — 아홉 구조를 raw CAGR로 SPY와 비교했습니다. 하나도 못 이겼습니다. 백테스트 구간에서 SPY를 벤치로 두면, 타이밍이 더해질 때마다 마찰(거래·현금대기·휩쏘)만 늘고 초과수익은 안 붙었습니다.

이긴 유일한 것: 정적 1.2배

한 가지만 SPY를 이겼습니다 — 타이밍 없이, 1회 진입해서 마진 레버리지 1.2배로 그냥 들고 있기. 상승장이 길었으니 당연합니다.

그건 알파가 아니다

여기서 정직해야 합니다. 1.2배가 이긴 건 시장을 예측해서가 아니라 그냥 시장 노출을 1.2배로 키워서입니다. 상승장에선 레버리지가 이깁니다 — 하락장에선 같은 이유로 더 크게 깨집니다. 순수 베타를 키운 것이지 알파를 만든 게 아닙니다. 이걸 "전략이 이겼다"고 부르면 자기기만입니다.

남긴 규율

  • raw CAGR로 벤치(SPY)와 먼저 비교한다. 위험조정 지표를 보기 전에, 절대수익이 벤치를 넘는지부터 본다.
  • 이긴 게 레버리지면 "레버리지가 이겼다"고 적는다. 타이밍의 공으로 돌리지 않는다.
  • 타이밍 9종은 폐기 대신 Phase 2로 보류한다. 다른 국면(느린 대형 약세장)에서 방어 프리미엄이 실현되는지 봐야 판단이 끝납니다. 지금 구간엔 그런 약세장이 없어 방어의 값이 안 나왔을 뿐입니다. 사전등록한 게이트에서 떨어지면 접는다는 원칙은 여기서도 같습니다 — 다만 이건 "졌다"가 아니라 "이 국면에선 판정 불가"입니다.

교훈: 백테스트가 벤치를 이겼다고 좋아하기 전에, 이긴 게 스킬인지 레버리지인지부터 가릅니다. 대개는 레버리지입니다. 그리고 사전등록으로 사후선택을 막는 습관이 없으면, 레버리지의 공을 타이밍한테 돌리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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