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관련 앱 세 개를 스토어에 올렸고, 셋 다 거부됐습니다. 거부 사유는 콘텐츠가 아니었습니다.
"Some types of apps can only be distributed by organizations. You have selected an app category or declared your app offers certain features that require you to submit your app using an organization account."
앱의 내용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누가 내느냐가 문제였습니다.
당신의 앱 중에, 스토어 폼에서 무심코 고른 선언 한 줄 때문에 "개인 계정으로는 배포할 수 없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게 있습니까? 저는 그런 게 있는지조차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같은 계정의 다른 건강 앱은 통과했습니다
그게 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같은 개발자 계정에서, 비슷한 시기에 올린 건강 앱들의 결과가 이렇게 갈렸습니다.
| 앱 | 건강 선언 | 결과 |
|---|---|---|
| 심박수를 다루는 피트니스 앱 | Health & fitness 계열 | 게시 |
| 수면·스트레스 관리 앱 | Sleep management + Stress management | 게시 |
| 앱 A | Diseases and conditions management | 거부 |
| 앱 B | Diseases and conditions management | 거부 |
| 앱 C | Mental and behavioral health | 거부 |
갈린 지점은 카테고리도 권한도 아니었습니다. Health apps 선언 1단계에서 Medical 섹션을 골랐는가 하나였습니다.
심박수 앱은 건강 데이터 권한을 실제로 사용하고, 권한별 정당화 문구까지 적어 냈는데도 통과했습니다. 즉 "건강 데이터를 만진다"가 방아쇠가 아닙니다. **"질병을 관리한다고 스스로 신고했다"**가 방아쇠입니다.
여기서 유혹이 옵니다
선언은 제가 채우는 폼입니다. 체크를 안 하면 그만 아닌가? — 그 생각이 바로 옵니다.
선언을 비워도 통과하지 않습니다. 실증했습니다.
거부가 건강 선언을 빈 상태로 롤백해 놓은 것을 확인하고, 선언 없음 그대로 재제출했습니다. 같은 사유로 또 거부됐습니다. Submission activity에 같은 날 두 건이 나란히 남았습니다 — 원제출 거부, 그리고 선언을 비운 재제출 거부.
사유 문구는 "app category or declared features"인데, 선언이 비어 있었으니 남는 건 카테고리 쪽입니다. 그런데 같은 카테고리로 며칠 전에 통과한 앱이 있습니다. 카테고리 단독으로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판정이 계정에 붙고 난 뒤로는, 무엇을 적든 결과가 같아졌습니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폼을 다시 열어 선언을 "질병 관리"에서 "일반 건강"으로 낮춰 적고 재제출하겠습니까? 문구에 "or"가 있으니 해석의 여지를 한 번 더 찾아보겠습니까?
저는 두 번째 재제출에서 이미 반증된 전략을, "or" 하나 붙잡고 한 번 더 시도했습니다. 정책 이력에 거부 기록이 하나 더 남은 것 말고 얻은 게 없습니다.
선언을 조정해서 빠져나가는 길은 없습니다. 그리고 있었다 해도 쓰면 안 되는 길입니다. 선언의 정확성 자체가 정책 요구사항이므로, 거부를 피하려고 낮춰 적는 것이 곧 위반입니다.
남은 길은 하나였습니다 — 조직 계정.
조직 계정으로 가는 길, 그리고 그 대가
전환 요건은 셋입니다.
- 조직용 D-U-N-S 번호 (발급까지 최대 30일, 이게 실질 관문)
- 공개되는 개발자 프로필용 전화·이메일
- Google 연락용 전화·이메일 (비공개)
몇 가지는 미리 알았다면 마음이 편했을 것들입니다.
- 한국 개인사업자도 조직 계정 자격이 됩니다. 조직 검증 서류가 국가별인데, 한국은 사업자등록증 하나이고 법인등기부등본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법인이 아니어도 막히지 않습니다. (도움말
answer/15633622의 국가별 문서 표) - 공식 문서 제목이 곧 범위입니다: "App testing requirements for new personal developer accounts". 조직 계정은 12명·14일 테스트 요건의 대상 밖입니다.
- 거부는 앱을 지우지 않습니다. "Changes to your app weren't published"로 끝나고 초안이 남으며, 미제출 변경이 Publishing overview로 되돌아옵니다. 고쳐서 다시 보내면 되고, 전환 후 제출 한 번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대가가 하나 있습니다.
⚠️ 조직 계정은 주소가 공개됩니다. 사업장 주소를 자택으로 등록했다면, 그 주소가 그대로 스토어의 개발자 정보에 노출됩니다 — 상세 주소까지. 감출 방법이 없고, 한 번 공개되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 글은 조직 전환을 권하는 글이 아닙니다. 저는 낼 앱이 있었고 다른 길이 없어서 전환했지만, 자택 주소를 스토어에 영구히 거는 것은 가볍게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별도 사업장이 없다면, 이 앱을 꼭 지금 내야 하는지부터 다시 따져 보시길 권합니다.
자가진단 3개
- 당신의 앱 스토어 선언(건강·금융·정부·아동 등)에 계정 종류를 요구하는 항목이 있는지 확인해 보셨습니까? 대부분 심사 전에는 경고가 없습니다.
- 같은 계정의 비슷한 앱이 통과했다는 사실이, 이 앱도 통과한다는 근거가 됩니까? 갈린 축이 선언 한 줄일 수 있습니다.
- 조직 전환이 필요하다면, 주소 공개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이건 코드로 되돌릴 수 없는 유일한 부분입니다.
솔직한 부분
거부를 네 건까지 쌓고 나서야 "선언을 낮춰 재제출" 전략을 폐기했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 이미 틀렸다는 게 나왔는데도, 문구에 "or"가 있다는 이유로 해석의 여지를 계속 찾았습니다. 이의신청은 하지 않았습니다 — 사유가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질병 관리 앱이었고 계정은 개인이었습니다. 이의신청은 판정이 틀렸을 때 쓰는 도구지, 불편할 때 쓰는 게 아닙니다.
조직 전환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결론 자체는 맞았습니다. 다만 빠져 있던 조건이 하나 있었고, 그건 스토어에는 상호가 떴는데 심사는 옛 계정을 보고 있던 이야기의 주제입니다. 이 편은 회색으로 잠긴 버튼이 원한 건 웹사이트였습니다의 후속이기도 합니다 — 그 글은 "관문이 D-U-N-S였다"까지, 이 글은 "왜 그 관문을 통과해야만 했는가"입니다.
지금 딱 하나만 해보세요. 당신의 앱 하나를 골라 스토어 선언 폼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무심코 체크한 칸이 계정 종류를 요구하고 있지 않은지.